2월14일

기쁨과 은총의 대축제, 2000년 대희년

당신은 하느님을 어떤 모습으로 생각하는가?
인간인 우리는 인간의 언어로 하느님을 상상하고 그린다. 이 하느님의 모습은 대부분 성서에서 직접 유래한다. 그러나 이 성부의 해에 우리는 하느님의 모습을 바르게 알아야 한다.
하느님을 아버지로 그리는 것은 가톨릭 신앙의 기본 요소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을 인격적인 분으로, 또 아버지로 계시하셨다. [가톨릭교회 교리서]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름으로써 신앙의 언어는 주로 두 가지 측면을 가리킨다. 먼저 하느님께서는 만물의 근원이시며 초월적인 권위를 지니셨다는 것과 동시에 당신의 모든 자녀를 자비와 사랑으로 보살피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인다. "하느님의 부성애는 또한 모성애의 모습으로 표현될 수도 있는데, 이는 하느님의 내재성과 하느님과피조물 사이의 친밀성을 더 주목하여 가리키는 것이다. 이처럼 신앙의 언어도 부모에 대한 인간적 경험에서 도움을 얻는다"(239항).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모든 언어를 초월하시므로 하느님이란 분을 어렴풋이나마 알아차리기 위하여 광범위하고 다양한 모습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기도나 강론 가르침이나 상담에서 우리가 하느님에 대하여 어떤 모습을 떠올리건 하느님께서는 사랑이시라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셨고 그리스도교 전통에서 발전된 하느님의 모습을 기본적으로 마음에 새기고 있어야 한다. "하느님께서는 사랑이십니다. 사랑 안에 있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있으며 하느님께서는 그 사람 안에 계십니다"(1요한 4,16).

[대희년을 준비하며, 성부의 해] 중에서
2000년 대희년 주교특별위원회

 

 2월21일

기쁨과 은총의 대축제, 2000년 대희년

이웃사랑
대희년 준비 셋째 해는 사랑이라는 향주덕에 초점을 맞춘다. 사랑은 하느님의 실재다. 하느님께서는 사랑을 모든 것 위에 풍성하게 쏟아부으신다. 하느님께서 쏟아부으시는 사랑에 대한 최고의 응답은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분명히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벗을 위하여 제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내가 명하는 것을 지키면 너희는 나의 벗이 된다. 이제 나는 너희를 종이라 부르지 않고 벗이라고 부르겠다. 나는 너희에게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다 알려주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택하여 내세운 것이다.
그러니 너희는 세상에 나가 언제까지나 썩지 않을 열매를 맺어라. 그러면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을 다 들어주실 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너희에게 주는 나의 계명이다"(요한 15,12-17).

[가톨릭교회 교리서]는 예수님의 이 요청을 보강한다. "복음의 법 전체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새 계명'에 들어있다"(1970항). 그 요청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다. 우리가 이것을 계속한다면 우리의 기쁨이 완성될 것이다.  

2000년 대희년 주교특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