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
기쁨과 은총의 대축제, 2000년 대희년 주님의 기도에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는 것과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기를 기도하는 것 외에
아버지께 드리는 또 다른 청원은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의 뜻은
객관적인 의미로 이해된다. 하느님께서 인간을 위하여 하시려는 모든 것이 아버지의 뜻이다. 이는 특히
계명들이다.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사람이 되신 하느님께서 하신 말씀, 성령께서 해석해주시는 그
말씀에서 나오는 모든 가르침이다. 더 나아가, 창조주 하느님께서 역사의 움직임을 주관하실 뿐 아니라
인간을 위하여 모든 것을 하신다고 하면, 하느님의 뜻이 드러나는 메시지는 개인의 역사 안에도
들어있다고 할 수 있다. 하느님의 뜻을 실천한다는 것은 그렇게 드러난 매우 광범위한 뜻을 모두
실천하겠다는 순응성을 필요로 한다. 2000년 대희년 주교특별위원회 |
7월11일 |
기쁨과 은총의 대축제, 2000년 대희년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라는 청원은 아버지이신 하느님께 드리는 그리스도인의 가장
전형적인 기도이다. 왜냐하면 자기 자녀들에게 양식을 마련하여 주는 일은 바로 아버지가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2000년 대희년 주교특별위원회 |
7월18일 |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주님의 기도에서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하는 구절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하느님께 속죄하여야 할
'죄'를 저질렀고 갚아야 할 '빚'을 졌다는 사실을 드러내고 있다. 인간은 하느님께서 베풀어주시는 것을
다시 하느님께 돌려드려야 한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좋은 것을 주셨는데 우리가 그것을
손상시키거나 잃어버렸다면, 그것은 그 누구보다도 먼저 자기 자신에게 갚아야 할 빚이 되는 것이다.
인간이 저지르는 악은 언제나 인간 자신에게 손해를 끼치면서, 하느님의 사랑에 직접 손상을 입힌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사랑의 '손상' 과정은 하느님을 드러내주는 계약과 계명과 율법이 문제가 될 때에
더욱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2000년 대희년 주교특별위원회 |
7월18일 |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유혹에 대한 성서의 개념은 특별하다. 개인적으로든 집단적으로든 본래 지니고 있던 가치들이 압력을
받게 되면 유혹이 일어난다. 이 압력은 개인적이거나 집단적인 것일 수도 있고, 순간적이거나 지속적인
것일 수도 있다. 광야의 유혹은 사십 년 동안 계속되었다. 이 광야생활 동안 하느님께서 제안하시고
백성이 받아들인 계약의 가치들은 여러 가지 압력을 받게 되었다. 광야에서 백성은 여러 차례 하느님을
'유혹'하려고, 하느님을 시험하려고 하였다(출애 17,7; 신명 6,16; 9,22; 시편 95,9 참조). 이는 자신들을
돌봐주는 하느님께 마땅히 드려야 할 전적인 신뢰와 의탁에 어긋나는 태도였다. 그것은 효심의 결여이고
신뢰의 부족이며, 인간의 차원에서 인간을 진정시킬 수 있는 어떤 보장을 찾으려는 것이었다. 2000년 대희년 주교특별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