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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의 소망과 꿈이 담긴
옹기장학회를 위한 자선음악회
초대의 글
 며칠 후면 고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 하느님의 품으로 돌아가신 지 3년이 됩니다.
비록 추기경님의 몸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분의 뜻과 사랑은 우리 안에 남아 지금도 따뜻한 온기를 느끼게 해주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와 사회에 남겨주신 그분의 사랑은 수많은 이들 안에서 희망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우리 또한 희망을 안고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김수환 추기경의 소망과 꿈이 담긴 옹기장학회를 위한 자선음악회’는
추기경님께서 살아계실 때 설립하신 옹기장학회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기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기 위한 뜻 깊은 발걸음이 될 것입니다.
‘옹기’는 추기경님의 아호입니다.
박해시대 옹기는 우리 신앙 선조들의 생계수단이자 선교의 매개체였습니다.
추기경님께서는 옹기라는 이름을 통해 북한교회와 아시아 복음화를 위한 당신의 지향을 표현하신 것이었습니다.
2002년에 설립된 옹기장학회는 그동안 아시아 선교를 위해 투신할 일꾼들을 양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아시아 선교는 21세기를 살아가는 한국교회가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사명이라 생각합니다.
복음의 말씀을 갈망하는 이들을 위해 한국교회는 성실히 준비하고 또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옹기장학회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한국교회의 적절한 선택입니다.
오늘 이 뜻 깊은 자리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우리에게 희망의 선물을 주신 추기경님의 뜻을 기억하고,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데 미력하나마 함께했으면 합니다.
우리의 선택이 복음의 씨앗이 되어 이 세상에, 특별히 아시아에 하느님의 나라를 꽃피우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하며, 이번 연주회를 위하여 도움을 주신 주교좌 명동대성당의 주임신부님, 압구정성당 주임신부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울대교구 사무처 전산정보실장 주호식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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